[프로축구] 서울, 5연패 탈출…잔류왕 인천은 7연패
[앵커]
FC서울이 윤주태의 귀중한 한 골에 힘입어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가까스로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양팀은 한 차례씩 페널티킥 실축을 주고 받으며 혈투를 벌였습니다.
프로축구 소식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5연패의 서울과 6연패의 인천, 벼랑끝에 선 양 팀 감독과 선수들은 부담감이 가득했습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건 인천이었습니다.
전반 40분 서울로 임대돼 온 윤영선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습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이우혁은 골키퍼와 타이밍 싸움을 하다 실축하고 말았습니다.
후반 15분 이번에는 한승규가 파울을 얻어내면서 서울이 PK 기회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박주영의 킥이 정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기회는 날아갔습니다.
만회골은 2분 뒤에 터졌습니다.
아드리아노와 교체돼 들어온 윤주태가 인천 마하지의 발 맞고 흘러들어온 공을 잡아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22년 만에 5연패에 빠진 서울을 구하는 귀중한 결승골이었습니다.
서울은 수원과의 라이벌전 '슈퍼매치'에서 완벽한 부활을 다짐했습니다.
"(박)주영이 형이 경기 끝나자마자 자기 살려줬다고 밥한번 산다고 말하더라고요. 이번 슈퍼매치도 꼭 승리로 팬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도록…"
'잔류왕' 인천은 구단 최다인 7연패에 빠졌습니다.
췌장암으로 투병하던 유상철 감독이 명예감독으로 물러나고, 지휘봉을 이어받았던 임완섭 감독은 "조만간 구단과 합의하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성남은 전반 부산의 자책골로 앞서가다가 최지묵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이면서 후반에 동점골을 허용했고, 대구는 강원을 2대1로 이겼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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